리뷰

경복궁한정식 후기

데일리스 2022. 10. 22.

오늘은 가족 모임이 있어 광화문 근처에 있는 한정식집에 다녀왔다. 이름은 경복궁 한정식이었는데 고풍스러운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게 규모가 커서 그런지 주차장도 널찍했고 발레파킹 서비스도 제공됐다. 

덕분에 차를 맡기고 곧바로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실내는 예상대로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프라이빗한 룸 형식으로 되어있어 오붓하게 식사하기 딱 좋아 보였다. 우리는 미리 예약해둔 방으로 안내받았다. 테이블 위에는 기본 식기류와 물티슈 그리고 따뜻한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잠시 후 직원분께서 오셔서 인원수에 맞게끔 수저세트를 세팅해주셨다. 곧이어 애피타이저로 호박죽과 동치미가 나왔다. 달콤한 호박죽은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었다.

이어서 신선한 야채샐러드와 해파리냉채, 잡채, 백김치, 연어말이 쌈, 활어회, 육회, 탕평채, 메밀 냉채가 차례대로 등장했다. 하나같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우선 샐러드는 아삭아삭한 채소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었고 소스와도 잘 어울렸다. 냉채는 톡 쏘는 겨자소스가 매력적이었고 잡채는 간이 세지 않아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또 다른 별미였던 연어말이 쌈은 부드러운 연어살과 아삭한 오이 조합이 훌륭했다. 다음으로 나온 활어회는 광어와 우럭 같았는데 쫄깃쫄깃한 식감이 예술이었다.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진하게 느껴져서 자꾸만 손이 갔다.

뒤이어 육회와 탕평채 역시 흠잡을 데 없었다. 둘 다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마지막으로 먹은 메밀 냉채는 새콤달콤한 육수가 신의 한 수였다. 탱글탱글한 면발과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다. 모든 음식을 남김없이 해치우고 나니 배가 터질 듯이 불렀다.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러 카운터로 향했다. 결제는 아버지께서 하셨는데 나중에 여쭤보니 1인당 4만 9천 원이었단다. 솔직히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것 같아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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