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암모니아 관련주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데일리스 2023. 10. 26.

수소 → 암모니아 전환·활용

국내 기업이 수소 저장·운송 분야에서 암모니아 전환기술을 바탕으로 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액화수소는 아직 선박운송 기술개발과 경제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기존 인프라가 구축된 암모니아를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국제 수소산업 전시회(H2 MEET 2023)에서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코오롱그룹, 효성그룹을 포함한 303개 기업·기관기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은 청정수소의 생산, 운송·저장, 활용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목표를 제시했으며, 두 그룹은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수소를 '암모니아'로 변환해 국내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암모니아는 독성물질이지만 운송·저장측면에서 인프라 구축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더 각광받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전시했으며, 이 트럭은 최근 전기상용차에 비해 수소상용차가 연료효율성 등에서 우세하다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효성그룹은 수소와 천연가스를 모두 연료로 쓸 수 있는 발전기와, 12월 가동을 앞두고 있는 액화수소 생산플랜트를 공개했습니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전해질 분리막 기술과 코오롱글로벌의 풍력사업·재활용 에너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생산, 운송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중견·중소기업들도 각사가 보유한 제품과 기술력을 뽐냈습니다. 수전해 제품기업으로는 지필로스, 라이트브리지가, 연료전지기업으로는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범한퓨얼셀, 미코파워, 에프씨아이가 참여했으며, 수소충전소 구축사(SPC)로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와 코하이젠 등이 참여했습니다.

국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으며,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LNG 다음은 암모니아

전 세계 해양 환경이 무탄소 기조로 급변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암모니아를 낙점했습니다.

한국선급(KR)의 보고서에 따르면 암모니아와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들이 2030년까지 기존 중유(Fuel Oil)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와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규제를 만족시키기 위한 조치입니다.

국내 조선사들도 미래 친환경 선박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 개발과 수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에 성공하였으며,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실증설비 제조 승인을 받고 착공에 나섰습니다.

한화오션은 약 60006000억 원을 투자해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암모니아·이산화탄소·수소 운반선을 개발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전, 사우디 에너지기업과 수소·암모니아 협력

한국전력이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청정 암모니아를 들여오기로 하는 등 사우디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한전은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계기로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함께 세계 최대 석유사인 아람코가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한 사업 참여 의향서를 체결하였으며, 아람코는 사우디 동부 페르시아만 인근 라스 알카이르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2030년부터 연간 1천만 t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전,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 등 우리 기업들은 총사업비가 155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지분 투자·구매 등 방식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써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전은 또 사우디 국영 전력사인 사우디전력공사와 전력망 분야 기술 협력 및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합의했으며, 양사는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지능형 디지털 변전소 등 선진 기술 적용을 목표로 기술력 및 경험을 공유하고 정기 기술 교류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전은 또한 사우디의 에너지 전문 개발사인 알조마이 에너지(AEW)와 해외 수소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